우리는 곁에 두고 사용하는 물건에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온젠이 추구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.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, 자연의 소재를 사용하며, 일상의 공간에 편안함과 평온함을 더하는 물건을 만듭니다.
첫 번째 컬렉션 Gong(空)은 ‘비어 있음’에서 시작합니다.
무언가를 담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낼 공간이 필요하듯,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떠올리며 이번 컬렉션을 만들었습니다. 여행 중 마주한 바다와 산, 빛과 고요함이 컬렉션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.
모시, 옥사, 춘포 등의 자연 직물을 사용해 조각보의 간결한 기하학적 구성을 새롭게 풀어냈습니다.
각 제품은 한복을 지을 때 사용되는 전통 봉제 기법인 깨끼 바느질로 정성스럽게 마감합니다. 가늘고 정돈된 솔기는 반투명한 직물 위에 선을 만들고, 각 소재가 가진 고유한 결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.
텍스타일 스크린 형태로 제작되어 창가나 벽에 걸거나, 공간을 부드럽게 나누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대신 직물 사이로 빛을 받아들입니다.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함께 소재의 짜임과 질감, 자연스러운 불규칙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